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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 오두산에서 비빔메밀국수와 녹두전까지 맛보다

탐나는 라이프 2016. 9. 6. 11:49

파주 오두산에서 비빔메밀국수와 녹두전까지 꿀꺽~!


주말에 날씨도 화창하고 바람도 선선하니 드라이브할겸 파주 오두산 통일전망대까지 보러갔었다.

(오두산은 한강과 임진강이 만나는 지점에 있는 산)


태어나서 첨가본 통일전망대인데다 날씨도 좋다보니 초반엔 다소 맘가짐이 들떠있었는데,

막상 망원경으로 북측의 모습을 보는 순간... 좀 마음 한구석이 아렸다.


아아.... 분명 가까운 거리임에도 이렇게 멀게 느껴지게 만드는 것이...

분단의 아픔이구나...하는 그런 마음 말이다.


뭐, 망원경으로 북한쪽을 몇번 보다가 통일전망대 내부 전시관이 공사중이여서

대충 사진찍고 둘러보고 점심을 먹기위해 오두산을 내려오게 됐다.


여기까지 와서 그냥가긴 그렇고 뭘 먹을까 찾다가 간 곳이 바로 파주 오두산 메밀음식전문점.



사실 요즘 메밀국수를 먹은지 좀 오래되어서 생각나기도 했고,

여기가 파주 오두산 막국수로도 유명하고 식객에 소개된 적도 있다길래...

겸사겸사 맛보러 들르게 된 것이다.



거리가 통일전망대에서도 차로 가면 얼마 걸리지도 않고 가까워서 좋았기도 했다.



사실 이집은 파주 오두산 막국수로 유명하고 또 메뉴도 물 메밀국수, 비빔 메밀국수,

김치말이, 메밀 소바, 닭칼국수, 녹두전, 편육, 손만두 등등... 메밀로 만든 다양한 음식들이 있었는데...


이중에서도 그날은 비빔 메밀국수가 딱 먹고싶었다.

그리고 식객에도 소개됐다던 그 녹두전, 빈대떡이 먹어보고 싶었다.



먼저 노릇노릇 바삭바삭하게 잘 익은 파주 오두산 녹두전이 나왔는데,

아아... 이 기름옷 냄새.... 좋았고, 내용물이 꽉 찬 녹두전도 맛이 괜찮았다.

빈대떡은 정말 오랜만인데, 시원하게 맥주한잔 땡기던;;;ㅋㅋㅋ


그래도 기름진 녹두전만 먹기 슴슴했는데, 때마침 비빔 메밀국수가 이어서 나왔다.





이얏~ 별 기대 안 했는데, 비빔양념장이 마치 실수로 쏟은 듯이 많았다 ㅎㅎ


평소에도 진한 양념을 좋아하는 편이라, 맘에 들었고





가위로 싹둑 잘라도 생생하고 탱글탱글해보이는 면발을 보니

이게 바로 메밀면이로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제 본격적으로 비빔타임~




신나게 비벼서 같이 들어있는 야채들과 함께 입으로 쏙쏙~


비빔국수만 먹기 그럴땐 뜨뜻하고 바삭한 녹두전을 얹어 먹어도 맛이 좋더라.



이렇게 먹다보니 너무 배가 불러서 조금 남기고 왔다는 ㅠㅜ



아무튼 파주 오두산 막국수집 맛평을 보면 의견이 분분한 것 같던데,

나는 개인적으로 만족스러웠다.

사실 이보다 더 맛을 내기도 힘들듯;;


대체적으로 음식점 자체가 말끔하고 잘 정돈된 것 만으로도

이 곳까지 와서 잠시 쉬었다가는 손님들에게 좋은 인상을 주는 듯했고,

나역시 이곳에 들러 식사를 하면서 오두산을 돌아다니다 지친 심신이 조금은 풀리는 듯했다.


음식들도 더 다양하게 먹어보진 못했지만 이 오두산 막국수집만이 가진 매력이 있는듯...

다음에 혹시라도 다시 파주 메밀음식전문점 오두산에 올 일이 있다면,

그땐 꼭 막국수도 먹어봐야겠다... 


아니면 또 드라이브겸 막국수만 먹으러 오거나 ㅋㅋ

그러기엔 파주까지 오기 넘 힘들다는;;;